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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오늘까지 책임을 물어서 구속된 사람은 표준개발 측의 임직원 4명 그리고 대백 종합건설의 현장소장 등, 모두 5명입니다.

임장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장원 기자 :

백 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엄청난 재앙. 표준개발은 시한폭탄과도 같은 가스관 매설지역에서 최소한의 안전수칙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오늘 구속된 표준개발 현장소장 송경호씨. 지하 매설물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도로에서 무허가로 굴착공사를 강행했습니다. 항상 사고위험을 안고 있는 굴착작업에서 가스관에 대한 안전조치는 전혀 취하지 않았습니다. 천공작업 팀장 정계석씨. 굴착기사에게 땅을 뚫을 지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해 주는 등, 천공작업을 직접 지시했습니다. 매설물 도면은 확인하지도 않은 채 가스관 바로 위에 천공지점을 표시해 결국 엄청난 화를 불렀습니다. 표준개발의 대리 이익희씨도 정씨와 함께 굴착기사에게 천공작업을 직접 지시해 왔습니다.

굴착허가를 받지 않고 시공하는 것을 알면서도 현장소장 송 씨에게 공사를 강행하도록 지시한 대표이사 배정길씨도 함께 구속됐습니다. 배씨는 가스관 부근에서 굴착작업을 할때 반드시 지정해야 하는 가스농도 측정인을 배치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표준개발의 원도급 업체인 대백 종합건설도 사법처리 대상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대백건설 현장소장 김숭찬씨. 하도급 업체의 시공을 감독하는 책임자로서 표준개발이 당국의 허가나 안전조치 없이 천공작업을 계속하도록 묵인해 왔습니다.

검 . 경 합동수사본부는, 앞으로 표준개발의 원도급업체인 대백건설 간부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기로 해, 사법처리 대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장원 입니다.